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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껫(1) Kata Beach와 야매 헤나해외여행 2024. 3. 3. 23:54
1. 어릴 적(스물, 스물둘 시절)부터 함께 여행을 자주 다녔던 우리. 그러면서 맞춰진 서로의 여행 취향. 이번엔 둘 다 가보지 않았던 태국, 푸껫으로 떠나기로 했다.
김해에서 인천공항까지 가기란 참 쉬운 일이 아니었다. 몇 년 전 베트남, 다낭을 갈 때만 해도 그리 힘들지 않았는데 그사이 장거리 버스는 힘들어진 우리였다. 우선 인천공항까지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창원종합버스터미널>로 가야 한다. 여행의 낭만을 위한 간식(함께 만든 토스트)을 챙겨 터미널로 향했다.
터미널 근처 공터(?) 같은 곳에 무료 주차를 할 수 있어 주차를 한 뒤, 터미널로 갔다. 여유 있게 도착해 토스트를 먹으며 버스 출발 시간을 기다렸다.

유튜브 보며 만든 길거리 토스트
버스 출발 후, 거의 잠만 자며 보낸 5시간 30분. 그 시간 이후로 우린 웬만하면 인천공항 출발 노선은 택하지 않기로 했다.<2023.09.06 16:50 - 인천 출발>

인천국제공항에서 푸껫국제공항까지는 약 6시간 20분이 소요된다. 기내에서 과자도 사 먹고 <로맨틱홀리데이>도 봤지만 여전히 도착까지는 2시간이 남았다. 이때 이후로 우리는 여행지 선택기준에 '비행시간은 맥시멈 4시간까지'를 넣기로 했다.
<2023.09.06 21:10 - 푸껫 도착>

고생 끝에(실제로 고생한 건 없지만) 도착한 푸껫. 공항에서 숙소까지는 미리 한국에서 "클룩"을 통해 예약한 택시를 이용해 이동했다. 약 1시간 30분을 달려 도착한 숙소. 자정이 다 되어가는 시간에 도착해 체크인을 하고 직원분의 안내를 받으며 3일을 머물 우리의 방에 도착! 당시엔 블로그에 기록할 생각이 없었기에 정보성 사진은 없다. 아마 앞으로의 여행에서도 숙소 입구부터 어메니티까지 모든 사진을 찍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이미 다른 블로그에도 충분히 많기 때문에.
<2023.09.07 - 2일 차>
2. 실질적 1일 차인 푸껫에서의 2일 차 오전. 둘 다 일찍 눈이 떠져 눈독 들이던 리조트 내 헬스장으로 나섰다.
오전 6시 53분, 습할 줄 알았던 푸껫의 아침은 가벼운 바람이 불어 시원했다.

이른 아침 짐엔 우리만 있었고, 통창으로 드는 햇빛을 받으며 여유롭게 운동했다. 스미스 머신, 케이블, 덤벨존 웬만한 헬스장 못지않았다. 약 한 시간가량 운동을 하고 리조트 내 식당에서 조식을 먹었다. 3일 내내 모닝 아이스커피를 만들어 마시는 재미가 쏠쏠했다.
아침식사 후, 리조트 내 길을 따라 산책 겸 걸었다. 수영장 규모가 크다는 후기에 예약을 했던 만큼, 수영장에 대한 기대가 컸었는데 산책하면서 둘러본 수영장은 기대 이상이었다. 풀의 크기도 컸지만 그 모든 풀들이 거의 다 이어져 있어 굳이 물 밖에서 이동을 안 해도 된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게다가 우리 방은 큰 창을 열면 바로 수영장과 연결되는 pool access 타입이라 수영장까지 걸어야 하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됐다. / [메타디컨셉호텔]
수영복 갈아입고 방 안의 창만 열면 바로 헤엄 가능!



조식 먹을 때까지만 해도 꾸물꾸물했던 하늘이 맑아지면서 더 푸르게 보였던 수영장 히히


3. 한바탕 수영장 물놀이 후 현금, 디카, 태닝오일 정도만 챙겨 인포로 갔다. 방에서 숙소 정문까지 꽤 거리가 있기에 인포에 카트를 요청하면 정문까지 태워준다. 정문에서 바다까지는 걸어서 6분 정도 걸리는 것 같다.

도착한 바다는 까따비치(Kata Beach). 관광객이 많이 찾는 빠똥이나 까론에서 떨어진 곳이라 그런지, 한국인이 한 팀도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더 편하고 여유롭게 여행의 기분을 느꼈다. 같은 나라 사람이 없으면 왠지 시선에서 더 자유로워지는 기분이 들기 때문인 것 같다.

다시 우중중해진 하늘. 이때까지만 해도 햇빛 없어서 안 타겠다며 좋아했더란다.

: 여행의 낭만에 헤나 하나쯤 있으면 멋있을 것 같아 수염맨의 만류에도 고집부려 받은 헤나... 정말이지 참혹한 결과물이었다.
어떻게든 지워보려 부랴부랴 숙소로 돌아가 박박 문질러 보았지만 번지기만 할 뿐 너무나 선명하게 남아있는 녀석이었다...
다행히 마사지받으면서 오일에 좀 지워졌다는
나름의 해피엔딩!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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